"공복 본분 망각 행위… 사과를"
"공복 본분 망각 행위… 사과를"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7.05.17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녹색연합·활빈단 성명 발표
진천군수와 군의원, 간부 공무원 등이 불법도축 곰요리를 먹은 사실이 알려지자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와 공무원 노조가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녹색연합은 16일 곰의 불법거래 행위를 묵과하는 환경부와 곰 고기를 시식한 진천군수 등을 비난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모범을 보여야 할 지역 지도층 인사들의 곰 고기 시식행위는 마땅히 엄중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림부가 지난 81년 농가소득 증대를 꾀한다며 곰 수입을 권장하고 사육하게 한 이후 사육곰이 1400여마리에 이른다"며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처벌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환경부도 질책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부패추방 시민운동단체인 활빈단(대표 홍정식)도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군의원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지도층 인사들이 불법도축·판매된 곰요리를 먹은 것은 공복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인 만큼 사과해야 한다"고 비난하고 "불법도축한 군의원 등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