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비싸도 잘 팔리네 청주 가마지구 3.6대1 경쟁률
분양가 비싸도 잘 팔리네 청주 가마지구 3.6대1 경쟁률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4.11.02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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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 1순위 청양 마감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몰려”

오창2단지 대원칸타빌도 선방
최근 청주시내에서 잇따라 마감된 신규 분양아파트 청약결과 고분양가 논란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려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에 1순위 청약을 마감한 청주 가마지구 힐데스하임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6대 1이었다. 총 933세대를 공급하는 이 아파트에는 모두 3374명이 청약했다.

이중 469세대인 전용면적 84A형의 경우 2461명이 접수해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80A형은 3.1대1, 80B 1.2대1, 84B 1.7대 1등이었다.

오창2단지에 575세대를 공급하는 대원칸타빌도 ‘선전’했다. 75형 119세대(1.8대1)와 84A형 400세대(1.1대1)가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84B형(56세대)의 경우 1순위에서 46명만 접수해 3순위로 마감됐다.

반면,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일반분양으로 주목을 받았던 옥산코오롱하늘채(359세대)는 59형(122세대)이 1순위에서 미달된 뒤 3순위로 마감됐지만, 84A형(237세대)은 3순위 당해지역까지도 미달돼 기타지역 청약자로 종료됐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지역건설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청주 가마지구의 경우 3.3㎡당 815만원의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3.6대1의 경쟁률은 기대이상이라는 것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가마지구와 이웃한 산남동 시세를 바라보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원건설측도 “신문광고등을 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의 경쟁률을 보인 것은 투기자들보다는 청주지역에 사는 실제 수요자들이 청약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부정적인 해석도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가마지구 주변환경여건이 기대에 못미치는데다 중도금 이자도 물어야 되는 사정이 알려지면서 관망세가 우세해졌기 때문에 경쟁률이 이 정도밖에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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