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 백제토기 가마군 유적지 보존
옥산 백제토기 가마군 유적지 보존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7.25 2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원군·충북문화재硏 현장보고회
새달 문화재청 전문가회의 마무리

청원군 옥산면 오산 생활체육공원 조성부지에서 발굴된 백제토기 가마군이 유적지로 보존된다.

청원군과 충북문화재연구원은 25일 옥산 백제가마군 발굴조사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백제 가마군 현장 보존 방안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심정보 한밭대 교수와 이강승 충남대 교수, 이상준 문화재연구소 유적조사실장이 참석해 현장보고회 듣고 보존방안을 논의했다.

심정보 교수는 “발굴된 가마군에 대해선 모래로 채워 보존할 것”을 제안했고, 이강승 교수는 “현장을 보존하기 위한 더 많은 공간확보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이상준 실장은 “백제 가마군으로 이처럼 잘 남은 것은 처음 본다”며 “가마 군의 폭이 넓게 조성된 것은 지역적 특징으로 가마의 상면과 바닥에 대한 탐색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문화재청 담당자는 “보존으로 전문가 의견이 모아진 만큼 청원군은 상면 처리와 보존방안에 대해 계획서를 제출해 달라”며 “다음달이면 문화재청에서 보존을 위한 전문가회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수 충북 문화재연구원장은 “보존에 의견이 모아진 만큼 문화재 범위 확보는 해당 지자체가 결정할 것”이라며 “백제 가마군을 사적지로 지정하려면 청원군에서 문화재청에 심의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청원군 관계자는 “백제 가마군 윗부분에 조성될 축구장은 10m 뒤로 물러나 사업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며 “백제 가마군 보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변했다.

5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옥산 백제가마군은 지난 5월 백제 가마 6기가 완전한 형태로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6기의 가마에서는 다량의 토기가 출토돼 백제권 생활유적지로서의 가치도 부각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