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동안 보훈가족 헌신 봉사 공로

최양환 충주시보훈단체협의회장(84ㆍ사진)이 20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정홍원 총리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았다.
국민훈장은 정치ㆍ경제ㆍ사회ㆍ교육ㆍ학술분야에 공적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최 회장은 지난 1990년 8월 상이군경회 충주시지회장 및 충주시보훈단체협의회장에 부임하면서 지금까지 23년여 동안 상이군경회 회원은 물론 유족, 미망인 등 보훈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훈의 영예를 안게 됐다.
최 회장은 6·25전쟁 중인 1952년 7월 30일 군에 입대해 중부전선에 참전 중 적 포탄에 파편창을 입고 후송돼 1953년 6월 29일 제1육군병원에서 명예 제대했다.
상이군경회 회원이던 1988년 충주시보훈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당시 거금인 100만원을 쾌척해 회관 건립기금 모금 활성화에 이바지했으며, 2004년에는 전몰군경 유족 및 미망인회의 숙원사업이었던 탄금대 충혼탑 지하에 2838위의 호국영령의 위패를 모신 위패실을 건립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2008년부터 보훈단체 합동안보다짐대회를 매년 개최해 지역사회 발전과 호국 안보정신 고취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총알이 빗발치는 전투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생을 달리한 전우들을 생각하면 두 발 뻗고 잠을 청하는 것도 죄스러운데 이렇게 큰 상을 받으니 더 미안한 생각이 든다”며 “남은 생도 보훈가족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의 안보의식을 일깨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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