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임신부 전용좌석 만든다
전국 최초 임신부 전용좌석 만든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2.02.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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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42곳 설치 … 편의 향상 기대
'이 자리는 임신부 전용좌석입니다!'

도시철도 열차내에 교통약자석과는 별도로 '임신부 전용좌석'이 마련돼 임산부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김창환)는 임신부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 철도기관 가운데 최초로 임신부 전용좌석을 설치했다.

현재 21개 편성을 운행하고 있는 대전도시철도는 모든 편성의 전·후 운전실칸에 각각 1개씩 2개 좌석, 모두 42개 자리를 핑크색으로 '임신부 전용좌석'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1편성 열차의 좌석비율은 전제 174석 가운데 일반석 132석, 교통약자석 40석, 임신부 전용좌석 2석으로 구성됐다.

기존 대구도시철도가 스티커를 붙여 단순 구분한 임신부 우선 좌석제를 운영하고 있으나 좌석구분을 분명히 하고 '전용 좌석제'를 시행하는 것은 대전도시철도가 국내 철도기관중 처음이다.

그동안 임신부들은 장애인·어르신 등과 함께 교통약자석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임신초기 임신부의 외관상 크게 표시가 나지 않아 자리 양보받기도 어렵고 교통약자석 이용을 꺼리거나 눈치를 봐야했다.

그러나 임신부 전용좌석이 마련됨에 따라 교통약자석과 별도로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임신부의 편의 향상과 건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신부 전용좌석제 실시로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출산률을 높이는데도 간접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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