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없는' 관광산업 육성 파란불
'굴뚝 없는' 관광산업 육성 파란불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2.13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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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16개 시·도 관광국장 워크숍 개최
수도권 집중 관광객 전국 분산방안 등 논의

충북, 권역별 관광 육성 정부지원 수월할 듯

충북도의 핵심 현안인 '굴뚝 없는' 관광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관광산업 발전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기 때문이다.

문광부는 수도권과 제주도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각 지역에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남대와 속리산 등 내륙의 관광명소를 보유한 도는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문광부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에서 문광부 관광산업국장, 16개 광역지자체 관광담당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 관광국장 워크숍을 열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관광산업의 성과와 문제점을 짚어봤다. 또 올해 외국인 관광객 1100만명 유치를 위한 방안과 관광객 수용에 대한 개선점 등을 논의했다.

특히 수도권 등에 몰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전국으로 분산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올해는 '여수 세계박람회', '2012 한국 방문의 해', '2012 한국 컨벤션의 해' 등 국가 차원의 행사가 많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광부는 국가적 문화관광 이벤트의 성공적 개최를 각 지역별 관광객 유치로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강화키로 했다. 지자체와 정례협의회도 운영한다.

이처럼 문광부가 전국을 하나로 연결한 관광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충북도가 목표로 잡은 관광산업 발전 방안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도는 오는 2016년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80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각종 관광 사업을 추진 중인데 정부 지원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는 권역별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북부권(충주·제천·단양)을 충주호 중심의 '수변·레저·문화 관광지'로, 중부권(진천·음성·괴산·증평·청원)을 '바이오·웰빙 관광지'로, 남부권(보은·옥천·영동)을 '녹색·생태 관광지'로 개발한다.

북부권에는 수상레포츠타운과 종합리조트, 고구려 테마파크, 세계무술공원 관광지, 청풍호 수상 식물원 등을 조성한다.

중부권에는 오송 바이오 숲 치유센터, 반기문 UN 사무총장 테마 관광지, 웰빙공원 등이 마련된다. 남부권은 국악체험촌, 삼년산성 고분군 체험장, 고(故)육영수 여사 기념관 등이 들어선다.

또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되는 각종 관광 사업에 민간자본을 포함 6조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충북도내 관광지 270곳(유료 140곳·무료 135곳)에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5300만여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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