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북한, 이변을 일으킬만한 팀"
박지성 "북한, 이변을 일으킬만한 팀"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6.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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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세계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변을 일으킬만한 팀이다."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한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1일(한국시간) "북한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변을 일으킬만한 팀이라고 본다"며 "강 팀들이 북한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할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고 전망했다.

1966잉글랜드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의 존재감을 일찍이 세계무대에 전파했던 북한은 44년 만의 월드컵 복귀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대회에서 이른바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G조에서 브라질과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경기해야 하는 북한은 또 한번의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통산 8번째, 북한은 2번째 월드컵 출전이지만, 양국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박지성은 "북한이 어려운 조에 속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랜만에 본선에 나서게 된 것과 남북한이 모두 출전하게 된 것에 기쁘다. 3패로 경기를 끝내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북한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는 이는 박지성뿐만이 아니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친선경기를 갖고 2-2 무승부를 거뒀던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72) 역시 북한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레하겔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브라질은 북한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충고를 하나 하자면 북한을 분명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에게도 했던 말이지만 한국이나 북한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낮다고 해서 깔보면 안 된다. 분명한 오산이다. 상대를 얕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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