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국민위 '100일 전쟁' 개시
미디어 국민위 '100일 전쟁' 개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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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방송법 등 여론수렴… 역할 등 놓고 기싸움
방송법 등 언론관계법 개정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인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13일 첫 회의를 갖고 100일간의 활동에 돌입했다.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공동위원장인 한양대 김우룡 석좌교수와 연세대 강상현 교수를 비롯한 20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미디어 국민위는 이번 주부터 방송법과 신문법, IPTV법, 정보통신망법 등 4개 법안에 대한 여론수렴을 전개할 계획이다.

국회는 100일간의 여론수렴이 끝나는 6월15일 이후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언론관계법을 표결처리한다.

그러나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 특히 최대 쟁점인 의결권 부여 여부를 놓고서는 견해차가 여전해 여론수렴 방법에 대한 여야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위원회 회의 공개 여부와 여론조사 실시를 놓고도 치열한 기싸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회의 성격상 공개할 것, 안 할 것이 있다"며 "오히려 회의 공개가 자유로운 토론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공개 원칙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브리핑에서 "(문방위) 간사간 합의 내용에 따르면 '위원회 회의 내용을 속기한다'고 돼 있는데, 이는 공개한다는 뜻과 다름없다"며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기구에서 국민의 평가를 두려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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