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풍림아이원 입주지연 조속 해결 목청
진천 풍림아이원 입주지연 조속 해결 목청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5.03.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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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충북도청서 집회 “공사 마친 뒤 점검” 요구
상수도·가스 등 설치 미비… 보상 등 대안마련 호소
임영은 도의원 임시회서 투명한 일정 공개 등 촉구
입주 지연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수분양자들. /연합뉴스 제공
입주 지연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수분양자들. /연합뉴스 제공

[충청타임즈] 속보= 충북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의 입주 지연 사태(본보 2월25일자 3면 보도)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분양자들이 시행사에 입주 지연 피해 보상과 사전점검 연기를 재차 요구했고, 도의회에서도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아파트 입주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충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시행사 대명수안은 사전점검을 2~3달 뒤로 미루고, 모든 공사를 완벽히 마친 뒤 점검을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난 8일 시행사 관계자와 돌아본 현장은 여전히 공사판과 다를 게 없었다”며 “아파트 공원은 토사로 가득했고, 상수도는 물론 가스, 보일러, 에어컨 설치 안 된 곳이 허다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도 대명수안은 2주 뒤인 오는 29~31일 사전점검을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며 “계약 해지와 보상금 지급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비대위는 “이들은 사과만 할 뿐 입주 피해 보상에 대한 아무런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대안을 마련해 수분양자들의 고통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다음 주 중 시행사 대표를 다시 만나 사전점검일, 입주 지연 보상안 등을 재협의할 계획이다.

발언하는 임영은 충북도의원.
발언하는 임영은 충북도의원.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임영은 의원(진천1)도 이날 제42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고통 해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시행·시공 주체인 ‘대명수안’은 원자재 수급난, 인건비 상승, 현장 근로자 사망 등을 이유로 입주 연기를 반복하지만 동일한 시기 분양한 다른 아파트들은 정상적으로 입주를 완료했다”고 지적하며 “반복적인 연기와 불투명한 일정으로 수분양자들은 사실상 ‘주거 난민’ 상태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충북도와 진천군은 더 이상 사인 간의 문제라며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도가 나서서 진천군과 협력해 시행사, 군청, 입주 예정자 대표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즉시 개최하고 공사 진행 상황 및 입주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지도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집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꿈꾸고 살아가는 보금자리”라며 “수분양자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충북도가 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아파트는 진천읍 교성리 일원 35만5227㎡의 터에 254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이다.

대명수안은 원자재 수급난,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을 이유로 입주 예정일을 2023년 10월31일에서 2024년 6월, 2024년 10월, 2025년 3월로 세 차례나 연기했다. 이후 공사 미비로 사전점검마저도 두 차례 미뤄졌다.

일부 수분양자들은 지난해 5월 업체를 대상으로 분양 대금 반환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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