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은 지금 초고령 사회로 가파르게 진입하고 있다. 초고령 사회를 가늠하는 기준인 충북도의 65세 이상 인구 또한 21.9%(2024년 12월기준,KOSIS)로 도민 4.6명 중 1명이 고령자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 충북도는 도립파크골프장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이했다.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이다. 특히 시니어 세대 건강 증진과 사회적 교류를 촉진하는 최적의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달 24일 도유지를 선제적으로 활용해 도내 최대 규모이자 전국 수준의 ‘명품 파크골프장’ 조성을 알리며 새로운 여가문화의 중심에 서기 위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초고령사회 파크골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파크골프장 확충에 많은 관심과 요구를 보내주시는 도민 여러분의 수요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충북도립파크골프장은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구성리 일원에 약 7만1000㎡ 규모로 조성한다. 도비 47억원을 들여 1단계로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클럽하우스, 주차장을 갖추고 단계적으로 100홀 이상 확대해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공인인증구장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단순한 생활체육시설을 넘어 충북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특히 기존 도내 파크골프장 대부분이 하천변에 위치해 침수 위험이 컸던 점을 보완해 안전성을 높이고 전국 파크골프인들이 즐겨찾는 핫플레이스로 손색없는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갖출 것이다.
단순히 골프장 조성에 그치지 않고, 에어돔 실내체육시설, 건강체험존, 수치료 풀장등 다양한 시니어 친화형 시설을 함께 구축해, 도립파크골프장을 중심으로 여가·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가사·건강·여가 서비스가 결합된 명품 실버타운으로 발전시키는 로드맵도 마련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도전으로 생활체육과 관광, 문화, 복지가 어우러진 충북형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다.
참고할 만한 대표 사례로 일본 홋카이도 엘크노모리 파크골프장과 화천 산천어 파크골프장, 양평 파크골프장을 꼽을 수 있다. 엘크노모리 파크골프장은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해 연간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성공사례로 자리 잡았다. 화천 산천어 파크골프장은 북한강변 1500m에 달하는 최장길이 코스와 야간조명 등 뛰어난 구장관리로 평일 하루 방문객 200명, 월 88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고 있다. 화천 산천어 축제와 함께 지역 문화와 관광의 매력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주목받는 이유이다.
양평 파크골프장은 또 전체 81개 홀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으로 정기 공식대회 개최와 전국 최고 수준의 운영 시스템 및 콘텐츠 개발로 생활스포츠계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양평파크골프장의 3대 가족 파크골프 대회, 고향사랑 기부제 연계, 문화예술과관광이 융복합하는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요소들은 충북도립파크골프장 운영에서도 적극 참고할 가치가 있다.
파크골프장 하나가 지역을 바꾸고, 스포츠가 관광·문화와 어우러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모델, 이제 충북에서도 실현 가능하다.
충북도립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생활체육시설’이 아니다.고령자, 청소년,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일 여가시설이다. 청주에 위치하지만 도내 전역을 아우르고 인구소멸 지역 주민까지 함께 배려할 ‘광역형 거점시설’이다. 도민 누구나 즐기고 전국의 동호인과 관광객이 찾는 명소,시니어 세대에게는 건강한 노후를, 지역 경제에는 새로운 활력을 높여줄 충북형 생활체육 랜드마크로 성장할 것이다.
도민과 함께 만들고 새로운 여가문화의 중심에 서게 될 ‘충북도립 파크골프장’, 그 첫걸음에 도민 여러분과 충북도의회 의원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