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타임즈] 충북도내 22개 경제단체가 지난 7일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촉구했다.
충북경제단체협의회(회장 차태환)는 이날 청주 나경한정식에서 도내 경제단체장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차 충북경제단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제계는 충북경제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오랜 숙원과제인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지역경제계는 “청주국제공항은 무한한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민군복합공항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민간 항공기 운항에 극심한 제약을 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건의문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활주로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항공물류 99%가 몰려 포화상태에 있는 인천공항의 기능을 분산함으로써 국가 항공운송체계 부담을 덜 수 있다"며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이 충청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지역 항공물류 산업․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커퓨타임 없이 24시간 내내 이착륙이 가능한 몇 안되는 공항중에 하나이고, 90분 이내 접근 가능한 1400만명의 배후인구를 보유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구고 있기에 해외비즈니스, 서비스관광산업, 국제교류 등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청주공항의 이용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국제노선 확대에 대한 요구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활주로 건설사업이 장기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만 미래 수요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경제계는 “유사 시 인천국제공항의 대체공항으로 청주국제공항을 육성함으로써 국가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무안국제공항보다 짧은 활주로를 가진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들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