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 11년간 해외연수 보이콧 ‘눈길’
음성군의회, 11년간 해외연수 보이콧 ‘눈길’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4.12.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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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예산 전액 삭감, 외유·세금 낭비 논란 원천 차단
2017년부터 2025년까지 9년 연속, 2014~2015년에도
김영호 의장 “폭설 피해로 실의에 빠진 군민 아픔 보듬키로”

충북 음성군의회(의장 김영호)가 20일 열린 제372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의원 해외 연수비 전액을 삭감했다.

삭감한 예산액은 의원 국외 여비 3200만원과 공무원 국외 여비 1200만원 등 총 4400만원이다.

이번 의원 해외 연수비 삭감은 외유성 출장 논란을 원천 차단하고 지난 11월 말 폭설 피해로 실의에 빠진 군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일에 집중하자는 의원들의 뜻이 모아지면서 성사됐다.

이번 의원 해외 연수비 전액 삭감과 함께 음성군의회는 2017년부터 내년도까지 9년째 해외연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해외 연수를 실시하지 않았던 2014~2015년까지 합치면 무려 11년 동안 해외연수를 보이콧하는 선례를 남기게 된다.

김영호 의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군민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내년도 해외 의정 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의원들이 뜻을 모으게 됐다”며 “삭감한 예산은 군민의 삶이 조금이나마 더 나아질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의회는 지난해에도 의원 국외연수 여비 3200만원, 의전용 관용차량 구입비 9600만원, 의장단 업무추진비 452만원, 직원 국외 여비 2000만원 등 총 1억5252만원을 삭감해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r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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