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경기침체로 존폐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역 맞춤형 시책을 추진한다.
박경환 서산시 일자리경제과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의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144억 원을 투입해 여섯 가지 중점 시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한 시책은 △서산사랑상품권 800억 원 발행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 △상점가 지원 등이다.
먼저, 서산사랑상품권을 올해 총 800억 원 발행해 시민의 관내 상권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가맹점과 판매대행점을 더욱 확대한다.
현재 서산사랑상품권의 1인당 구매액은 30만 원으로 할인율은 7%이며,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한시적으로 할인율을 10%로 상향해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둘째로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옥외 간판 교체와 내부 공간 개선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총 93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며,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체당 최대 300만 원까지 환경 개선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셋째로 13억 3천3백만 원을 출연해 올해 2월부터 영세 소상공인이 충남신용보증재단에서 연 2.5%의 저금리로 최대 5천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특례 보증을 지원한다.
넷째로 생산 제품의 판로 개척이 어려운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홈쇼핑 방송 제작비를 지원하는 ‘TV홈쇼핑 입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신용보증기금에 1천500만 원을 지원해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매출채권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사업’으로 중소기업의 손해를 방지한다.
다섯째로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 30개소를 대상으로 세제, 냅킨, 샴푸 등 업소별 맞춤형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업소 이용을 장려한다.
시는 올해 4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로 지정해 업소 이용을 장려하는 한편, 6월부터 소비자가 업소를 이용하면 2천 원의 배달료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모바일 서산사랑상품권으로 해당 업소에서 결제 시 구매 금액의 5%를 환급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상점가 지원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2월 번화2로 상인회의 거리 축제와 인력 운영을 지원했다.
또한 충청남도가 주관하는 ‘상점가 경영현대화 지원사업’으로 원도심 내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과 상점가 환경 개선, 홍보영상 제작을 올해 하반기 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10월 중 중심상가와 중앙상가, 번화2로 상인회와 공동으로 번화 1·2로 일원에서 ‘소문난 거리 축제’를 개최해 상점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박경환 서산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주요 현안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회복을 지원하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택기자kyt3769@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