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남이면이 지난 1일부터 매곡1리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마을정원 꾸미기에 나섰다.
이날 10여 년 전 귀촌해 마을을 위해 열정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정자 이장을 비롯해 주민 30여 명이 함께했다.
자연마을로 이뤄진 상촌, 중촌, 양지마을 3개 마을 주민은 지난해 4월부터 매달 1일 마을 중심지에 위치한 소류지 옆 마을정원 꾸미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나무로 솟대를 만들었고 올해는 부녀회원들이 손수 꽃씨를 파종해 키운 꽃을 심었으며 풀을 뽑고 예초기로 풀을 자르는 작업을 했다.
또 어르신들은 먹을거리를 준비해 와서 함께 일하고 공원에 있는 4개의 느티나무 주변에서 마을 주민이 손수 양봉한 꿀물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이날 매곡1리 마을정원 조성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정자 이장은 “마을의 특성상 소통이 어려운 점을 간파하고 매달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 지금은 마을 주민들이 이날이 기다린다”며“날씨가 추워 마을 정원 꾸미기를 진행하지 못한 때에는 아쉽다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박범인 군수는 “시골에 이렇게 단합되고 열정적으로 마을을 스스로 가꾸는 동네를 보기 쉽지 않다”며“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라는 글귀처럼 이처럼 노력하는 마을에 감탄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남이면은 마을 정원 꾸미기 외에도 구석1리 청장년회, 하금리 청장년회가 매달 각종 쓰레기 줍기활동, 분리수거, 제초작업, 꽃심기 등에 나서는 등 모범적인 마을이 많아 남이면과 금산군의 발전을 위해 솔선수법 하고있다.
/금산 김중식기자ccm-k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