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료계 의대정원 증원 장기전 돌입
정부·의료계 의대정원 증원 장기전 돌입
  • 이용주 기자
  • 승인 2024.03.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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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행정처분 잠정 보류·인턴 수련 등록 기간 연기
충북대 의대·병원 교수 70여명 사직서 … 대치국면 지속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이 잠정 보류되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는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유연한 처분의 수준이 정해질 때까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당분간 미룬다”고 밝혔다. 충북대병원 이탈 전공의 149명의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이 잠정 보류된 것이다.

앞서 지난 18일 충북대 의대 교수 10명 중 8명은 설문조사를 통해 전공의에 대한 사법조치가 취해질 경우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충북대 의대·병원 교수 약 7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 의대·병원 교수들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이 진행될 시 교수들의 사직 행렬은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용을 포기한 인턴들의 등록기간도 연기됐다.

지난 23일 충북대병원에서 3월부터 근무 예정이던 인턴 35명은 임용포기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1일까지 임용 등록하지 않으면 올해 상반기 인턴 수련이 불가능했지만 다음달 2일까지로 등록이 연기됐다.

정부가 유연하게 대응에 나섰지만 의료계와 여전히 팽팽해 맞서면서 의료사태가 장기전으로 돌입했다.

/이용주기자

dldydwn04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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