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제·기후 앞세워 표심 호소
교통·경제·기후 앞세워 표심 호소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3.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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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이 경쟁력이다 ①청주상당
민주 이강일 인공지능 산업 유치 등 4차 산업 선도
국힘 서승우 복합터미널 조성 등 교통 인프라 확충
녹색정의당 송상호 `기후재난통합대응센터' 설치
무소속 우근헌 별도 공약 없이 바닥 표심잡기 집중
이강일(민주), 서승우(국힘), 송상호(녹색정의당), 우근헌(무소속)
이강일(민주), 서승우(국힘), 송상호(녹색정의당), 우근헌(무소속)

 

4·10 총선이 28일 공식선거운동을 시작으로 본선 궤도에 진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국민의힘은 `거야 심판'을 각각 전면에 내걸고 13일간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나섰다. 중앙발 여야 심판론이 부각되고 있지만, 4년간 지역을 위해 봉사할 국회의원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후보들의 공약점검은 빼놓을 수 없다. 이에 충청타임즈는 충북 8개 선거구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을 짚어본다.

청주상당은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국민의힘 서승우, 녹색정의당 송상호, 무소속 우근헌 후보 간 4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들은 공통된 이슈 없이 교통, 경제, 기후 등 각기 다른 분야에 주안점을 둔 공약을 내걸었다.

먼저 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1세대 벤처 기업인 출신답게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 후보는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유치와 R&D 지원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한다고 약속했다.

또 청주 지역경제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정(M15, M17) 증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 확대로 이자 감면 지원에 나서고,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 확대로 신속한 내수 회복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로 탄탄한 지역경제를 견인한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지역상생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과 기반 조성 △기업 대상 청년인력 유치지원금 혜택 부여 △근로자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상조휴가법' 신설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는 상당복합터미널 조성 등 교통 인프라 확충 공약이 눈에 띈다. 청주 남부권인 상당은 동남·방서·분평지구 등 대단위 택지가 몰려 있어 불편한 교통문제 해결이 단골 현안으로 꼽힌다. 서 후보는 “교통 플랫폼 중심의 상당복합터미널을 신설해 교통은 물론 쇼핑·문화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공천취소된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대표 공약을 이어받아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착공으로 청주 지하철 시대의 문을 열겠다고도 약속했다.

여기에 상업지구 내 상습 주차·정체 구역에 대해선 AI스마트 주차빌딩 조성, 거주자 우선주차제 시행, 주차장 개방공유사업, 공영주차장 확충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충북 유일의 녹색정의당 소속 출마자인 송상호 후보는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한 사회운동가답게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국무총리 직속 상시적 통합지휘체계인 `기후재난통합대응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미세먼지 종합대책 수립과 민간소각장 단계적 이전 △산업단지의 옥상태양광 설치 의무화 △소음과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공군사관학교 비행장 이전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소속 우근헌 후보는 별도의 공약 발표 없이 바닥 표심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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