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양업고 초대 교장' 윤병훈 신부 선종
`청주양업고 초대 교장' 윤병훈 신부 선종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3.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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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4세 … 내일 내덕동 주교좌성당서 장례미사 봉행

 

청주 양업고등학교 초대 교장을 지낸 천주교 청주교구 성사전담사제인 윤병훈 베드로 신부(사진)가 27일 선종했다. 향년 74세.

고 윤 신부는 1983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충주시 교현동 본당 보좌로 사목 활동을 시작해 음성과 충주 교현동, 옥산 본당, 산남동 주임 신부를 역임했다.

1997년 가톨릭 최초 대안교육 특성화 고교인 양업고를 설립해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을 중도 포기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1998년부터 2013년까지 15년간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율과 책임 교육으로 문제아, 부적응아가 모인 학교라는 초기의 선입견을 깨고 명문고로 탈바꿈시켰다.

고 윤 신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대통령 표창, 2013년 옥조근정훈장, 2013년 포스코청암상 청암교육상, 2016년 제33회 충북도단재교육상 사도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37년만에 사목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놀체인 양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 이사장으로 활동을 이어왔지만 27일 오전 청주 성모병원에서 병환으로 선종했다.

장례미사는 29일 오전 10시 청주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봉행되며 장지는 청주 성요셉공원이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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