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성향' 강신업·김세의 등 탈락 … 최고위원 후보엔 13명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등록후보자 적격 심사에서 강신업 당대표 후보, 김세의·신혜식·류여해 최고위원 후보 등을 탈락시켰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강경 성향으로 분류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신청자를 대상으로 자격심사를 실시해 예비경선 진출자를 결정했다.
당대표 후보로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등 6명이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강신업·김준교·윤기만 후보는 탈락했다. 강 후보는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을 맡은 바 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문병호·민병삼·박성중·이만희·이용·정미경·조수진·천강정·태영호·허은아 등 13명이 예비경선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세의·류여해·신혜식·정동희·지창수 후보는 탈락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구혁모·김가람·김영호·김정식·서원렬·양기열·옥지원·이기인·이욱희·장예찬·지성호 등 후보 11명이 모두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청년들에게 충분하고 고른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선관위는 오는 7일 비전발표회를 열고 각 후보자들의 비전과 공약을 듣는다. 이어 8~9일 양일간 여론조사 예비경선을 실시해 10일 본경선 진출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로 방식으로 실시된다.
배준영 선관위원은 예비경선 진출자와 관련해 “국민적 신망 및 능력, 그리고 경선 과정의 어떤 집중도를 평가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엄선했다”며 “구체적인 탈락 사유에 대해서는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배 선관위원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허은아 후보의 예비경선 진출'에 대해 21대 총선 공직후보자 선출 기준을 준용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12월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이 단 한 차례라도 적발됐으면 탈락시켰고 그 이전은 3차례면 탈락시켰다는 취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