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1톤 탄소 감축·5500배럴 원유수입 대체 효과
첫 지역주민 제안 사업 추진 … 지역 상생모델 `주목'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31일 충주나루에서 `충주댐(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준공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을 비롯해 원주지방환경청, 충북도청, 제천시청, 지역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한 청정한 지역사회 도모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념했다.
`충주댐(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은 가속화되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중인 친환경 물 에너지 확산 노력의 일환으로, 청풍호 제1호 수상태양광 인근 공간을 활용해 2.6㎿의 수상태양광을 추가 설치하는 사업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통해 약 14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462㎿h의 청정에너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발전 과정에서 미세먼지나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연간 1581톤의 탄소 감축 및 5500배럴 원유수입 대체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수상태양광은 기존과 달리 수변 경관을 고려한 꽃 모양의 디자인을 활용해 충주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풍호 제3호 수상태양광은 한국수자원공사 최초로 지역주민들의 제안을 통해 추진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만하다.
2019년 제천시 한수면 어업자율공동체는 청풍호 제1호 수상태양광 사례를 통해 체감한 수상구조체 주변 치어 개체 수 증가 및 관광객 증대 등 긍정적 효과를 확대하고자 사업 추진을 제안했고,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이를 검토해 사업이 시작됐다.
이번 사업을 제안한 한수 어업자율공동체 박종유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 참석해 “신규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됨에 따라 주민들의 바람과 같이 제천시 한수면이 수상태양광 대표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으로서 수력 및 조력 발전 등 총 1413㎿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운영중에 있다. 또한, 2011년 합천댐 수상태양광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3개 댐에서 총 46.5㎿의 수상태양광을 개발했으며, 올해는 총 389㎿의 수상태양광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주민,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환경안정성이 검증된 수상태양광을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과 더불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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