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사업가·행정가 출신 3파전
정치인·사업가·행정가 출신 3파전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2.05.24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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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地選 열전 현장을 가다-영동군수선거
윤석진, 군의회의장 지낸 3선 정치이력 강점
정영철, 성공한 사업가의 결단·추진력 어필
정일택. 도·군정 두루 섭렵한 행정경력 발군
윤석진(민주), 정영철(국힘), 정일택(무소속)
윤석진(민주), 정영철(국힘), 정일택(무소속)

 

현직 군수 불출마로 도전자들의 각축장이 된 영동군수 선거는 상이한 이력의 후보 3명이 경쟁하고 있다.

3선 군의원 출신인 윤석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축산업으로 성공 신화를 쓴 정영철 국민의힘 후보, 행정경력이 두터운 무소속 정일택 후보가 링에 올랐다.

윤 후보는 군의회 의장까지 지낸 정치적 이력을 내세운다. 12년간 집행기관인 군을 견제·보완하며 현장에서 실무능력을 쌓은 자신이 영동군을 이끌 적임자라고 자처한다.

정영철 후보는 30여년간 축산업에 종사하며 쌓은 경영능력을 강조한다. 안정 지향적인 행정가보다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무장한 사업가 출신이 영동에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정일택 후보는 영동부군수, 충북도 정책기획관, 보건복지부 파견근무 등 다양한 행정경력을 자랑한다.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로 영동을 바꿀 준비된 군수라며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지역에는 적지않게 격차가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들이 돌아다닌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막판에 판세가 뒤집히던 전례를 들어 아직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사돈의 마을경로잔치 찬조로 돈봉투 시비에 시달리던 정영철 후보가 윤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면서 신경전도 치열해졌다.

윤 후보 쪽에서는 12년간 군의원을 지내며 유지해온 끈끈한 지지층이 저변에서 세를 확장해 가고 있다. 지금까지 선거구 였던 영동읍보다 면 지역 공략에 승패가 달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다른 후보보다 앞서는 정치적 이력이 중도층에 어필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정영철 후보는 축협조합장 선거를 치르고 조합장을 역임하며 다져온 면 단위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랫동안 축산업에 종사하며 인정받은 강한 추진력과 성실한 이미지도 강점이다. 국민의힘 강세 분위기로 흐르는 전국적인 선거 추세도 그에겐 고무적이다.

정일택 후보는 충북도와 영동군, 중앙정부 근무까지 두루 섭렵한 행정가 이력이 단연 돋보인다. 거대 양당 후보의 과열 경쟁에 식상한 유권자들 사이에서 착실히 포인트를 쌓고 있다며 대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윤 후보는 영동형 일자리 5000개 창출, 농민수당 130만원 지급, 24시간 영유아 청소년 돌봄케어센터 조성, 농촌 구인난을 해결할 인력은행 운영,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민원119기동대 운영 등을 공약했다.

정영철 후보는 서울시와 상생교류 추진. 어르신 백내장 및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아픈아이돌봄센터 운영, 교재·교구 배달 및 찾아가는 놀이선생님 서비스 제공 등을 약속했다.

정일택 후보는 4차산업혁명 대비한 데이터센터 유치, 생산·유통·판매 혁신한 새로운 농업 플랫폼 구축,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영동 권혁두기자(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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