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페미니스트 7인 예비후보는 노영민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의 저출산 극복 1호 공약에 대해 논평을 내고 과거 출산중심의 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논평에서 “노영민 예비후보의 저출생 극복 공약을 보면 여성들이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출산대책 아닌 삶의 질 보장대책'과는 거리가 먼 “돈 더 줄 테니 아이를 낳으라는 과거 출산 중심의 정책을 되살리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윤석열 당선자의 여성을 뺀 가족·인구 대책 중심의 국정기조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면서 “아이를 낳으라고 말하지 말고 태어난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 정치가 고민해야 할 것은 저출생 대책이 아니라 ‘존엄한 삶을 위한’ 민생대책”이라며 “여성이 겪고 있는 구조적 차별 해소와 폭력 근절이 더 중요한 문제로 주거·교육·의료·돌봄에 대해 사회가 책임질 수 있고 구성원들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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