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녀상 화폐 만들자”
“대한민국 소녀상 화폐 만들자”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8.15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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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충주 푸른세상 대표 인터뷰
“불매운동, 일본인 전체 반대운동 되어선 안돼”
제천국제영화제서 일본영화 상영은 `잘한 일'

 

아베정권 경제침략으로 인한 갈등이 양국 문화·예술 교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경제침략과 민간교류는 `별개'라는 푸른세상 박일선 대표(사진)를 만나 그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 나고야에서 소녀상 전시가 중단됐는데.

△안타깝다. 일본사회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편향됐는지 보여주는 사건이다.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주제전인데 표현이 가로막혔다. 하지만 양심적인 시민들이 전시를 재개하라며 시위하고 있다. 이 목소리가 바로 우리와 만날 수 있는 자리고, 우리가 힘을 줘야 할 곳이다.



- 불매운동과 문화예술교류는 서로 충돌되는 건가?

△이번 불매운동이 일본인 전체와 일본국을 반대하는 운동이 되어선 안 된다. 한복 입은 여인 그림이 일본에서 전시될 수 없다면 말이 안 된다. K-POP도 그렇다. 마찬가지로 일본영화나 그림이 한국에서 펼쳐지는 것이 불편해 져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일본 내 양심세력들이 더욱 힘을 내서 양국평화를 주장할 수 있다.



- 익산보석박물관에서 일본을 소재로 한 전시는 취소됐고, 제천영화제에선 일본작품들이 예정대로 상영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모노 입은 일본여인 그림이라고 전시가 취소되다니,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공무원들의 무사안일 행정편의 국민수준폄하가 낳은 결과이다. 바로 이런 행위가 일본극우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 소녀상 전시중단압력에 힘을 실어주는 어리섞은 행정이다.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일본영화가 제천에서 상영된 것은 정말 잘된 일이다. 어떤 내용이건 일본 것은 안 된다는 것은 문화쇄국주의이고, 자기 발등을 찍는 행위이다. 제천, 아주 잘했다.



- 일본의 극우세력이 활개를 치는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았다.

△지난 8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이 주관한 아베수상관저 앞 시위에 참여했다. 그런데 여러 일본 분들이 작은 소녀상과 그 사진을 들고 함께 해 주셨다. 나고야에선 전시가 중단됐지만 소녀상은 천개로 만개로 일본 땅에 부활하고 있다. 소녀상을 대한민국 화폐로 만들자고 `청와대국민청원'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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