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산불’ 56명 사상-산림피해 3만6천ha
‘괴물산불’ 56명 사상-산림피해 3만6천ha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25.03.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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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역대 최악 2000년 동해안 산불 넘어서”

경상권에서 발생한 동시 산불 사태로 26명이 숨지는 등 56명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났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26명, 중상 8명, 경상 22명이다.

권역별로 보면 경북이 사망 22명, 중상 3명, 경상 16명 등 41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은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 등 13명이었고 울산에서는 경상 2명이 나왔다.

주민 대피 인원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3만7185명이었다. 이중 산불 피해가 가장 큰 의성·안동에서만 2만9911명이 나왔다. 대피했다가 귀가한 주민은 2만485명,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1만6700명이었다.

중·대형 산불 지역은 모두 10곳이다. 피해 산림면적은 3만6009㏊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3794ha를 1만ha 이상을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 진화율을 보면 산청·하동 77%, 의성 54%, 안동 52%, 청송 77%, 울산 울주 온양 76%다. 의성에서 난 산불이 확산한 영덕은 10%, 영양도 18%에 그쳤다.

울주 언양과 경남 김해는 진화가 완료됐다.

이한경 중대본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산불이 시속 8∼10km 정도의 속도로 예상을 뛰어넘어 빠르게 확산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기후위기의 현실을 우리는 이번 산불을 통해 또다시 체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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