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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은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이 국가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제19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 기념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지난 18일 청양군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제막식에는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롯해 군의장, 농업 관련 실·과·소장, 구기자 단체장, 그리고 언론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겼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특정 지역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전통 농업체계 중 생태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가 뛰어나고,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며 후대에 전승할 가치가 있는 자원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제도다.
청양 구기자는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에 충청도 지방의 진상품으로 기록된 이래, 전국 생산량의 66%를 차지하는 대표적 약용작물로, 현재까지 청양읍, 운곡면, 비봉면, 대치면 일원 52.1ha에서 전통농업으로 재배되고 있다.
군 내 구기자 재배 농가는 총 918호에 달하며, 10a(아르)당 수익이 13백8만5천원, 순수익이 789만1천원으로 소득률이 60%를 넘는 고부가가치 작물로 평가받는다.
이번 지정으로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은 국가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으며,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청양군의 농업관광 자원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청양군청 1층 로비에 설치된 현판은 구기자 전통농업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 청양군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지역의 전통농업유산을 알리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우리 지역 농업인들의 오랜 노력과 전통의 가치가 국가적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청양 구기자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 농업과 경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청양 오종진 기자 ctpr@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