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그어떤’ 갤러리는 오는 8일까지 2024년 신진작가 기획전시 ‘변화와 응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남서정과 정우빈 작가가 참여했다.
남 작가는 변화하는 시간과 기억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작품들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인공이 걸었던 길에서 영감을 제공받았다. 밤길을 걸으며 과거에 대해 깨닫는 주인공의 여정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의 흔적과 변화의 미완성된 떨림으로 표현됐다.
정 작가는 어둠 속 해골에 대한 작가의 인식 변화를 회화와 디지털 작품으로 제작했다. 작가 특유의 성향과 상상력으로 확장된 인식은 물질의 상태를 과장되게 재해석해 독특한 이미지로 기록된다. 조명을 통해 드러난 물직의 질감과 굴곡은 이런 극적인 요소를 연출해주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그어떤’의 신진작가 공모 기획전시는 충북은 물론 전국의 청년예술인들을 소개해 시각예술의 활동성과 예술 향유를 도모하고 있다.
/남연우기자 nyw10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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