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채 301억·개발기금 1110억 차입 세수 결손 충당
충북도는 내년 예산안으로 7조1683억원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보다 394억원(0.6) 늘어난 규모다.
12일 도에 따르면 세입예산의 지방세 수입은 1조8989억원으로 올해보다 1361억원(7.7) 늘렸지만 세외수입(859억원), 보조금(3조3299억원)은 각각 172억원, 123억원 감액 편성했다.
도는 지방채 301억원, 지역개발기금 1110억원을 차입, 세수 부족분을 충당한다.
도는 보도자료에서 “2년 연속 역대급 세수 결손 발생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민생과 무관한 불요불급한 사업은 축소·폐지하는 등 세출예산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출 예산안의 경우 의료비후불제 사업(3억원), 경로당 급식환경 개선(23억원), 어린이집 급식 품질 개선(78억원), 출산육아수당 지원(103억원), 맘 편한 태교 패키지 지원(1억원), 작은결혼식 지원(2억원)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에 2조6348억원을 편성했다.
생태환경 보전 및 안전분야에는 하수관로 정비 936억원, 전기·수소자동차 구매지원 1194억원, 미호강 강변여과수 개발 시범사업 15억원, 호우피해 복구사업 624억원 등 1조667억원을 배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분야는 도시재생사업 358억원, 충북도립극단 운영 14억원,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146억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90억원, 문화의바다 공간 활성화 사업 5억원 등 2331억원을 반영했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에 1894억원을, 농업인 공익수당(204억원), 충북형 귀농·귀촌 보금자리 조성(19억원), K-유학생 유치 지원(5억원), 오송바이오산업단지 조성(150억원), 청주공항 국제선 활성화 및 신규 취항 재정지원(11억원) 등 지속 가능한 농촌 조성 및 지역 균형발전 사업에 1조389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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