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누적 사제 수는 7019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청주교구는 교구장 포함 234명, 대전교구는 교구장 포함 46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전국 교구와 남자 선교·수도회에서 받은 자료로 정리한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4)'을 지난 27일 전자책과 온라인 페이지로 발행했다. 인명록 작성 기준일은 올 3월1일이다.
인명록에는 첫 한국인 사제 성 김대건 신부(조선대목구·1845년 8월17일 사제 수품)부터 최민석 신부(서울대교구·2024년 2월2일 사제 수품)까지 총 7019명이 수록됐다. 지난해 인명록(6921명)과 비교하면 98명 증가했다. 1845년부터 2024년 3월1일 현재까지 선종 사제의 누적 수는 717명이다.
올해 3월1일 기준 원로 사목자를 포함해 활동 중인 한국인 사제(추기경, 주교 포함)는 5694명이다. 또한 한국 천주교회 16개 교구에 속한 사제는 4795명(84.2%)이고, 수도회 소속 사제(해외에서 활동 중인 사제 포함)는 874명(15.4%)이다. 교황청을 비롯해 해외 교구 등에서 활동 중인 사제(수도회 사제 제외)는 25명(0.4%)으로 조사됐다.
청주교구의 경우 이중권 마테오 신부(1961년 3월18일 수품)부터 올해 1월9일 수품을 받은 이광하 레오, 김영선 티모테오, 장인석 베네딕토, 강신남 미카엘 신부까지 총 234명이 수록됐다.
대전교구는 윤예원 토마스 신부(1914년 3월7일 수품)부터 송종원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최현민 요셉, 김태일 라파엘, 나두영 프란치스코신부까지 총 462명이다.
인명록에 등재된 `한국인 사제'는 사제품을 받을 당시에 한국 국적이면서 한국 교회 소속이었던 사제들과 조사 당시에 한국 국적(귀화 포함)이면서 한국 교회 소속인 사제들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목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 사제는 122명으로 지난해(126명)보다 4명 감소했다. 외국인 사제들의 국적을 보면 베트남 출신이 13명(복수 국적자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필리핀 각 12명, 멕시코·스페인·인도 각 10명,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출신이 각 8명 순이었다.
수품(受品)이란 성품성사를 통해 성직자의 품계(부제품·사제품·주교품)를 받는 일을 말한다. 후보자에게 주교품, 사제품, 부제품을 주는 행위는 `서품'(敍品)이라 한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