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허훈 형제 맞대결 男농구 챔피언전 내일 개막
허웅·허훈 형제 맞대결 男농구 챔피언전 내일 개막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4.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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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6번째·kt 첫 우승 도전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 kt와 13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는 부산 KCC가 맞붙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27일 막을 올린다.

kt와 KCC의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부터 `가장 재미있는 카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팀들의 매치업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먼저 허웅(KCC)과 허훈(kt)이 벌이는 `형제 대결'이 첫 손에 꼽히는 관전 포인트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과 차남인 이들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라이벌이다.

2021-2022시즌 올스타전에는 `팀 허웅'과 `팀 허훈'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고, 이번 시즌 올스타전에서도 팬 투표 1, 2위를 허웅과 허훈이 차지했을 정도로 리그 최고 스타 선수들이다. 허웅은 원주 동부 신인 시절이던 2014-2015시즌 이후 9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고, 허훈은 이번이 챔피언결정전 데뷔 무대다.

팀으로 보면 kt는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챔피언전 우승이 없는 팀은 kt와 창원 LG, 대구 한국가스공사 3개가 전부다.

4강에서 LG를 3승 2패 접전 끝에 따돌린 kt는 2006-2007시즌 준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다.

반면 KCC는 정상에 오르면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된다. 이는 7번의 울산 현대모비스 다음가는 기록이다. 다만 KCC 역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노리기 때문에 첫 우승에 도전하는 kt의 입장을 봐줄 처지가 못 된다. 2015-2016시즌과 2020-2021시즌에는 챔피언전까지 진출했으나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연고지 이전'도 이 두 팀을 논하면서 빼놓기 어려운 주제다.

kt는 2003-2004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부산을 연고지로 삼았다가 2021-2022시즌부터 경기도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부산 원정은 kt 입장에서는 옛 홈 경기장을 찾게 되는 셈이다.

KCC 역시 2001-2002시즌부터 20년 넘게 전북 전주에 터를 잡아 왔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지를 바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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