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학가 수시 신입생 모집 `사활'
충북 대학가 수시 신입생 모집 `사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8.3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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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고3 학생수比 모집 정원 9000여명 ↑
충북보과대·중원대 등 파격 혜택 … 유치 경쟁 치열
대학 “중복합격 이탈 감안 … 평균 6대 1은 넘어야”

충북지역 대학들이 2024학년도 수시모집(9월11~15일)을 앞두고 신입생 모집에 사활을 건다.

특히 올해는 고3 학생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면서 대학들은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걸고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충북도내 17개 대학의 2024학년도 신입생 선발 인원은 4년제 일반대학 12곳 1만7175명, 전문대 5곳 4567명 총 2만1742명에 이른다.

하지만 충북의 경우 올해 고3 학생 수는 1만2359명으로 도내 대학 모집정원보다 9000여명이 적다.

대학 입장에서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모집하는 수시 전형에서 최대한 많은 정원을 확보해야 정시전형에 대한 부담을 덜수 있다. 이런 이유로 대학들은 상당한 금액의 장학금을 내걸고 신입생 유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

충북보건과학대는 전체 신입생 중 기숙사 입사자(학기당 12주 이상 잔류학생 기준임)를 대상으로 기숙사비(1년 170만원) 50%를 지원한다.

괴산 중원대학교는 `글로벌 인재육성' 장학금 명목으로 수시 또는 정시전형 최초 합격자의 경우 수업료 100만원을, 그외 학생의 경우 수업료 50만원을 각각 감면해 준다.

제천 세명대학교는 설립자 장학금 명목으로 수시, 정시전형 최초 합격자에게 100만원을, 충원 합격자에게는 5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지원한다. 대원대는 `DUC 사랑' 장학금을 통해 수시 및 정시 입학자 전원에게 입학금 30만원을 지급한다.

음성 극동대학교는 해킹보안과 신입생 전원에게 학기별 산·학 장학금 5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수시 및 정시모집 최초합격자를 대상으로 `새내기 장학'제도를 통해 입학금 상당액을 지원한다.

대학 인근지역 소재 고교졸업자(경기도 이천·여주·안성시, 충청북도 충주시, 음성·괴산·증평·진천군) 및 부모가 학생 입학일 기준 1년 이상 음성군에 주소를 두고 계속 거주하는 신입생에게는 `지역인재 육성장학금'으로 100만원을 지원한다.

가톨릭꽃동네대는 `꽃대 장학금'명목으로 간호학과 신입생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사회복지·상담심리학부 신입생(국가장학금신청자)에게는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워도 지방대학들은 신입생 모집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특히 올해는 학생 수가 역대 최저라 걱정이 크다. 중복합격으로 빠져나갈 학생까지 감안하면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적어도 6대 1은 넘어야 하는데 채울 수 있을 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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