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1500억 규모 사업 성공전략 제시 눈길
충북과학기술혁신원(원장 김상규)이 지난 3월 개설한 북부권 혁신지원센터가 급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역의 기업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사업 창출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과제발굴로 지역 산업생태계의 변혁을 선도하고 있다.
충주시청(본관 11층)에 위치한 센터는 충청북도의 5대 혁신기관인 충북과기원, 충북TP, 충북연구원, 충북기업진흥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북부권 대학 산학협력단(한국교통대, 건국대, 세명대, 대원대)이 참여해 1센터 3팀(경영기획지원팀, 기업지원팀, 산학협력지원팀)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북부권 혁신자원을 기반으로 ICT융복합 신산업 발굴·육성, 연구개발 지원, 기업육성자금 및 애로사항 해소 지원, 과학기술 중심의 정책 수립, 창업(스타트업)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센터는 개소한지 9개월 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그 역할과 성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기능인 신산업 발굴·육성분야에서는 `충주 반려동물 교육문화원 건립', `단양 항공 스포츠 중심 메카 도시 조성', `충주 산림 마이크로바이옴 R&D 플랫폼 구축사업', `충주 승강기 안전관리기반 구축사업', `충주 한국축산데이터 AI솔루션기반 원헬스케어사업' 등 300억원에서 1500억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들을 지자체 및 대학과 연계해 성공전략을 제시하는 등 미래 혁신성장산업 발굴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들을 살펴보면, 반려동물 인구증가에 따라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과 반려동물 사고예방,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및 반려동물 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충주 반려동물 교육문화원' 건립사업은 충주시 및 건국대와 부지선정과 추진방향을 협의해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실습용지에 건립할 예정으로, 오는 2026년까지 국비 220억원을 포함해 총 33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또한 15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로 단양을 중심으로 한 충북 북부권에 차별화된 항공스포츠 전문기관 설립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스포츠의 메카를 조성하기 위한 `단양 항공 스포츠 중심 메카 도시 조성'사업도 연구용역비 확보와 함께 단양군, 세명대와 함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센터의 또 다른 기능인 기업지원 활동으로는 연구과제 제안 공모, 투자연계형 신기술 혁신 R&D 지원,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개발 지원, 제천 자동차(수송기계) 부품산업 클러스터 육성, 천연원료 유래 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 중소기업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 사업,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고도화지원사업,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 시제품 제작 및 기술지도, 중소벤처기업 판로지원, 이노비즈 기업경쟁력 강화지원사업 등 기업이 성장·발전하는데 꼭 필요한 분야를 찾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충주 제1산업단지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충북 북부권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공간을 조성해 창업 및 중소기업의 임대 공간을 제공하고 기업 보육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바이오산업팀도 신설해 북부권 지역의 바이오 신규사업 발굴·기획, 바이오 강소기업 발굴, 지식재산권센터 구축 등 바이오 산업육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상규 원장은 “북부권의 기업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산업혁신 및 신산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부재한 것이 현실”이라며 “센터 구성원들과 함께 미래의 신산업 국책사업 과제 발굴과 북부권의 특화산업을 발굴·육성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이선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