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수요 역대 최고 … 수급 비상등
올여름 전력수요 역대 최고 … 수급 비상등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7.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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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 탓 충북 4일 기준 4292kWh까지 증가
수요전력 지난해보다 236kWh 많은 4432kWh 예측
한전, 예비율 10% 이상 유지 … 안정적 공급 총력
한국전력 충북본부가 지난 5일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전력 충북본부가 지난 5일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때이른 폭염으로 충북의 올여름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계 최대수요전력도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돼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6일 한전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충북지역은 급증한 냉방부하로 인해 최대수요전력이 4292kWh까지 증가해 역대 하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충북지역의 낮 기온이 지역에 따라 최고 34도를 기록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전은 충북지역의 올 여름 최대수요전력은 지난해 4196kWh보다 많은 4432kWh으로 예측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수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한전 충북본부는 지난 5일 전사 합동으로 전력수급비상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수급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단계별로 부하 감축 등 대응 사항을 점검하고 비상 시 전력수급 대책의 이행력을 강화했다.

이와관련 한전 충북본부는 지난 4일부터 9월 8일까지 10주간 `하계 전력수급 대책 상황실' 운영을 통해 전력수요, 예비율 등 전력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비상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김영관 한전 충북본부장은 “올해는 6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됐고 여름철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돼 녹록지 않은 전력 수급여건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며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함께 비상시 고객안내가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대비 태세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전 충북본부는 송전, 배전 등 계통설비를 사전 점검해 불시고장과 안전사고로 인한 전력공급 차질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전력수급 비상 시 대용량 고객이 절전을 이행해 부하 감축에 기여하는 긴급절전 제도를 시행하는 등 예비자원 확보로 예비율 10% 이상을 유지해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전 충북본부는 냉방 권장온도 26~28℃ 준수와 전력수요가 최고치로 전망되는 8월 둘째 주를 전후로 휴가를 분산 하는 등 에너지 절전과 분산 정책에 도민과 산업계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올여름 8월 둘째 주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최대 전력수요를 전년 대비 0.6% 증가한 9만1700kWh(예비율 10.0%)로 예측했다. 이상고온이 발생하는 경우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9만5700kWh(예비율 5.4%)로 예측한 반면 공급능력은 지난해 보다 크게 늘지 않는 10만86kWh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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