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도로를 비롯해 상·하수도, 대형마트 등 도시 기반시설이 매우 부족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주시의회 이우균 의원(사진)은 18일 열린 6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첫 입주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난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대중교통 체계 등은 물론 도시기능 유지에 필요한 기반시설조차 제대로 구비되지 못했다는 시민들의 집단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청주역 신설은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기본계획 대비 51.2% 증액되면서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계획지연은 물론 북청주역 신설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곡초등학교는 이미 학생 수 과밀로 증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개발계획에 포함된 중학교 신설은 부지 내 중학교가 없어 송절중학교까지 가야 한다”며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체계도 미비해 등하교의 어려움이 있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주민편익 증진 및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해 신세계 그룹이 매입한 부지에 대형마트 출점을 추진했으나 인근 상인들의 반대 등으로 무산됐다”며 “다수의 시민이 요구한 종합쇼핑몰의 출점도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단지와 유망한 기업들의 입주만으로는 청주시의 100년 먹거리를 확보할 수 없다”며 “대형 산업단지에 걸맞은 기반시설과 인프라가 구축돼야 시민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청주 최대 상업지구 중 하나인 청주테크노폴리스는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 대규모 유통시설이 입주하려 했으나 인근 상인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마트가 2017년 유통상업용지 3만9612㎡에 대한 분양 계약을 체결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출점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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