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임시회서 78억원 가결
주민들 주차난 등 불편 우려 재검토 요구 … 진통 예상
청주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주민들 주차난 등 불편 우려 재검토 요구 … 진통 예상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27일 열린 65회 임시회에서 청주시가 제출한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비 78억원을 가결했다.
이번에 통과된 사업비에는 토지 보상비와 공사비 등이 포함돼 실질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은 2023년까지 삼일공원~우암어린이회관 4.2㎞ 구간에 둘레길을 만드는 사업이다. 둘레길이 조성되면 현재 양방통행 도로인 3.8㎞ 구간은 일방통행으로 변경된다.
시는 2022년 상반기 우암산 둘레길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일방통행 변경안을 두고 인근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청원구 내덕2동 등 사업 예정지 인근 주민은 지난 25일 “일방통행으로 변경할 시 주민 생활에 불편함이 발생할 것”이라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은 “둘레길 방문객으로 인한 주택가의 주차난 등 모든 불편은 주민이 떠안아야 한다”며 “예산안이 통과되면 반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주시의회는 지난 4월 28일 `주민 의견수렴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감정평가비 등 둘레길 조성사업비 5억원을 삭감한 바 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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