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으로 음악저작권 투자 … 주식처럼 가격 등락
그룹 브레이브걸스 `롤린' 역주행에 39배 수익률
그룹 브레이브걸스 `롤린' 역주행에 39배 수익률
그룹 `브레이브걸스' 팬덤 `피어레스'인 20대 후반의 회사원 김모씨는 예상 밖 수익에 싱글벙글이다.
브레이브걸스를 응원하기 위해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 `뮤직카우'에서 산 롤린의 음악저작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1주당 최저가인 2만3500원에서 출발한 `롤린'의 음악 저작권은 역주행 열풍이 절정에 달하던 지난 4월17일 77만5000원을 찍었다. 수익률이 무려 3900%. 5월말 현재 50만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역주행과 함께 주목 받은 건 `뮤직 테크'다. 뮤직 테크는 뮤직카우 같은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에서 음악저작권을 주식처럼 사고파는 것을 가리킨다.
`롤린'처럼 역주행 가능성이 보이는 곡, 변진섭의 `숙녀에게', 밴드 `플라워'의 `엔드리스'처럼 오랜기간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1980~2000년대 곡,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와 로꼬·여자친구 유주의 `우연히 봄' 같은 계절곡을 비롯 유망한 음악저작권에 투자하는 음악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김씨의 예처럼 좋아하는 가수의 음원까지 구입하는 `덕질'이 가능해 `MZ세대' 사이에선 `덕질 테크'로 통한다. 저작권은 저작권법 상 원작자 사후 70년간 보호돼 `평생 덕질'이 가능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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