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비대위는 세종 국토부 앞서 강력 촉구 기자회견
시의회도 1인 릴레이 시위 돌입 … 최충진 의장 첫 주자
충북도 민·관·정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를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0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안도걸 제2차관과 최상대 예산실장을 차례로 만나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충청권 메가시티(광역생활경제권) 완성과 85만 청주시민의 교통권 부여 등을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사업비 1조4000억원을 증액 편성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도심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비대위는 “충북연구원 등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국토부가 제시한 충북선 활용 노선보다 경제성은 2배가 높고, 5배가 더 많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호남선 나주역과 혁신도시까지 6~7㎞인데도 신설 노선을 반영했고, 고양은 평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등도 기존 철도가 있음에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했다”면서 “충북에는 선례가 없어 반영할 수 없다고 하는 국토부의 주장은 명백한 지역차별”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대선 공약인 국가균형발전 실현과 청주도심 통과를 약속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약속 이행을 촉구한다”며 “정부가 거부할 경우 책임을 물어 국토부 책임자를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시의회도 10일 최충진 의장을 시작으로 국토부 청사 앞에서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반영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다.
11일에는 임정수 의원, 12일 김영근 의원, 13일 박노학 의원, 14일 한병수 의원이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국토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시의회는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청주 패싱'규탄 및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초안)을 공개했다. 이 초안에는 대전 반석~세종 정부청사~조치원~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반영됐으나, 충북도에서 요구한 오송~청주 도심~청주공항을 잇는 구간은 빠졌다. 이 때문에 충북 `패싱'논란이 불거졌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