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전국 1위-남부3군 하위권 … 20%p이상 差
“지역발전 불균형 해소 대책마련 시급” 목소리 ↑
충북지역 기초지자체 간 연평균 성장률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지역발전 불균형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청주시의 경우 전국 기초지자체 중 지난 2010~2015년 지역내총생산(GRDP)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으로 분석됐다. 청주와 충북의 다른 기초지자체 간 성장률 격차가 유독 심했다.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2010~2015년 광역·기초지자체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를 받아 지방정부의 GRDP 연평균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GRDP는 시·도 단위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도 단위 종합 경제지표다.
윤 의원에 따르면 청주시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2.1% 성장해 전국 기초지자체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연수구(19.3%), 경기 오산시(19.2%), 부산 강서구(17.6%), 경기 화성시(17.3%)가 뒤를 이었다.
광역자치단체별(제주 제외)로 보면 인천이 지역 내 기초지자체간 GRDP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전은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우선 서울시는 강서구(7.3%), 서대문구(6.2%), 마포구(5.9%)가 상위 1~3위를, 동작구(0.7%), 강북구(0.8%), 은평구(1.4%)가 하위 1~3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대전시에 이어서 두 번째로 기초지자체 간 성장률 격차가 적었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대전은 유성구(7.3%)와 대덕구(5.6%)가 가장 높았고 중구(2.8%), 동구(2.8%), 서구(2.8%)가 동률로 하위군을 형성했다. 윤 의원은 “상위 2곳과 하위 2곳의 격차가 3.7%로, 대전이 전국에서 기초 지자체 간 성장률 격차가 가장 적었다”고 설명했다.
충북은 청주시(22.1%), 음성군(8.0%·전국 46위), 충주시(6.9% 전국 59위)가 상위 1~3위, 영동군(1.7% 전국 192위), 보은군(2.3% 전국 186위), 옥천군(2.4% 전국 184위)이 하위 1~3위였다.
이밖에 제천시 5.2%(전국 97위), 증평군 4.9%(전국 109위), 진천군 4.7%(전국 114위), 단양군 3,7%(전국 141위), 괴산군 2,6%(전국 177위) 등이다.
충북의 경우 상위지역과 하위지역 간 성장률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와 영동군은 20%p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지역경제 관계자는 “충북지역의 성장률 격차가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며 “청주와 중부권을 중심으로 한 성장률 격차를 해소하지 않는 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석재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