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영민·오제세 野 이종배·박덕흠·윤진식 물망
청주시장 … 이승훈 시장 최종심 결과따라 출마 결정
與 이광희·연철흠·한범덕 野 김양희·김병국 등 거론
충남도지사 … 안희정 지사 출마·중앙진출 놓고 촉각
與 박수현·나소열·복기왕 野 홍문표·이명수 하마평
대전시장 … 권선택 시장 공선법 위반 재판결과 변수
與 허태정·박범계 野 박성효·이장우 등 등판 가능성
세종시장 … 민주당 이춘희 시장 재선도전 예상
野 박종준·최민호 거론 … 이충재 행복청장 도전 촉각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 20년이 넘었다. 지방분권화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직선제라는 선거제도의 폐해로 지방자치 발전은 더디기만 하다. 4년마다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정당정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정당 공천은 지방자치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이런 퇴보적인 지방자치제의 모순을 걷어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주창하고 있는 것이 `사람이 중심이다'라는 슬로건이다. 새 정부가 지방자치의 새로운 토양 조성을 위한 환경조성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사람 중심의 토양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기대된다. 내년 지방선거는 10년 만의 정권교체로 치뤄지는 선거다. 문 대통령은 임기초 70%가 넘는 지지를 받고 있다. 10년 만의 정권교체와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내년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충북도지사 선거다. 충북 정가에선 이시종 지사의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야당의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상황이어서 여당의 당내 공천 경쟁이 주목된다. 노영민 전 국회의원, 4선의 오제세 국회의원이 지사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변수는 있다. 이 지사가 중앙으로 진출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은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공천 경쟁은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다.
한국당에서는 대표주자가 눈에 띄지 않지만 이종배·박덕흠 국회의원, 윤진식 전 국회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국민의당은 신언관 충북도당 위원장의 출마가 유력시 된다.
청주시장은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직위상실형(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상고한 이승훈 청주시장(자유한국당)의 최종심이 올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결과에 따라 이 시장의 재선출마여부가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광희·연철흠 충북도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범덕 전 시장, 김형근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관, 정정순 새마을중앙회 사무총장도 자천타천 거론된다.
자유한국당은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박경국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사,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김병국 시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충주시장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참신한' 인물의 출현 여부이다. 도전 인물들이 기존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조길형 시장의 강세가 예상된다.
제천시장선거는 권석창 국회의원의 재판 결과가 변수다. 권 의원의 재판 결과에 따라 이근규 시장이 국회의원 재선거로 방향을 선회하면 8~10여명의 신예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단양군수선거는 자유한국당 류한우 군수의 수성 여부가 관심사다. 7~8명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음성군수선거는 5명으로 압축된다. 최대 관심사는 자유한국당 이필용 군수의 3선이다. 이기동 전 충북도의장이 공천경쟁을 벌이게 된다.
민주당은 최병윤·이광진 도의원과 조병옥 전 음성부군수의 3파전이 예상된다.
진천군수선거는 송기섭 현 군수와 김종필 전 충북도의원의 리턴매치 가능성이 높다.
증평군수선거는 3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홍성열 군수에 맞설 10여명의 후보가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당별로 민주당 1명, 한국당 4명, 국민의당 3명, 무소속 2명이 거론되고 있다.
괴산군수선거는 나용찬 군수가 취임후 파격적인 군정을 펼치면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보은군수선거는 본선보다 예선이 관심사다. 3선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정상혁 군수는 김수백·박성수 전 보은부군수, 박재완 전 보은문화원장의 도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인수 도의원과 김상문 아이케이그룹 회장의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옥천군수선거는 7명의 후보자가 3선 고지 앞에서 관망 중인 자유한국당 김영만 군수의 거취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같은 당 박한범 도의원, 류재목 옥천군의회 의장, 이희순 전 옥천농협조합장, 전상인 박덕흠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경쟁자로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재종 전 충북도의원이 황규철 도의원의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국민의당 조동주 군의원도 출마를 가시화해 내년 선거는 최소 3자 구도가 될 전망이다.
영동군수선거는 자유한국당 박세복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정구복 전 군수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가 관심사다. 두 사람의 재대결은 소속 정당의 후보 경선을 통과해야 이뤄질 것 같다. 박 군수는 여철구 군의원, 정 전 군수는 남기용 전 농협영동군지부장의 도전을 받고 있다. 경선이 삐걱거려 갈등이 폭발하면 다자 구도가 될 가능성도 있다.
충남도지사선거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다. 중앙 정치 무대 진출을 위해 여의도 입성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나소열 전 서천군수, 복기왕 아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등이 거론된다. 한국당은 홍문표·이명수·정진석 국회의원과 이완섭 서산시장 등이 입길에 오른다.
대전시장선거는 민주당 권선택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결과가 변수다. 같은 당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시장 출마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박범계 국회의원의 이름도 들린다.
자유한국당은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등판이 점쳐진다. 이장우·정용기 국회의원도 후보군에 있다. 국민의당은 한현택 동구청장과 임영호 전 국회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크다.
바른정당은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세종시장선거는 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의 재선도전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박종준 코레일 상임감사와 최민호 배재대 석좌교수 등이 출마 가능성이 있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이 청장의 특정 정당 입당설이 나돌았지만,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이형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