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포럼, 제3차 전체회의서 안전 실태·대안 모색
우울·자살 충동 70% 위험성 심각 … 예방관리체계 필요
우울·자살 충동 70% 위험성 심각 … 예방관리체계 필요
충북여성포럼은 17일 충북발전연구원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사회복지 실천현장, 여성종사자의 안전 실태 및 대안 모색’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박미영 인권복지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이순희 청주시장애인복지관장, 박아롱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윤혜미 충북대 교수, 박봉순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장이 자유토론에 참여했다.
박 위원장은 “사회복지서비스 이용자의 인권문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현장 종사자의 어려움은 묵인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사회복지사는 일부 이용자의 언어·성·신체적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으면서도 개인의 전문성·인성·책임의 문제로 내몰려 끊임없는 인내와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력을 당한 사회복지사는 우울감과 자살 충동을 느끼는데 충북 여성종사자의 비율은 70%나 돼 그 위험성이 더욱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들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에 대해 “사회복지사를 전문직보다는 조건 없이 헌신하는 봉사직종으로 보는 사회분위기가 가장 문제”라며 “사회복지종사자의 폭력피해 예방을 관리하는 체계도 거의 갖춰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 폭력피해 사례의 출처는 서비스이용자 중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정신질환자의 이유 없는 폭력”이라며 “사회복지서비스가 적용되는 현장은 확대되는데 사회복지 교과과정은 종사자에게 이용자 폭력으로부터의 대처와 같은 안전교육을 하지 않는 등 패러다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안전 모색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손우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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