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전국투어 2번째 무대 2만명 운집
11일 청주종합운동장 공연 '기대감 UP'
가왕 조용필의 전국투어 2번째 무대가 열린 경기도 의정부 종합운동장이 몰려드는 팬들로 일대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4일 콘서트장인 의정부종합운동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조용필의 공연을 보기 위한 팬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도로에는 급격히 늘어난 차량으로 교통이 마비되는 등 가왕의 인기를 보여줬다.
2만여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장사진을 이룬 의정부 공연장은 예정시간보다 30분 늦게 공연을 시작했다. 8시쯤 화려한 레이저 조명과 웅장한 사운드로 공연 시작을 알렸고, 운동장에 운집한 2만여 팬들은 환호 속에 가왕이 등장해 '태양의 눈'으로 멋진 무대를 연출했다.
이날 공연은 지난달 7일 열린 서울 공연과 비슷한 콘셉트로 열렸지만 한층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로 꾸며졌다. 또 6월의 밤하늘을 불꽃놀이로 수놓아 야외 공연의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조용필은 무대에서 그의 히트곡 '해바라기'와 '어제 오늘 그리고' 등 록의 강렬한 사운드를 선사해 흥을 돋웠다.
또 기대를 모은 무빙 스테이지에서 조용필은 30분간 '단발머리', '한오백년', '그 겨울의 찻집',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을 열창했다. 무대가 두개로 분리되면서 약 8m가량 공중에 뜬 '무빙 스테이지'는 가왕의 무대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들려주는 노래와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는 관객과 하나되어 무한 감동을 이끌어 냈다. 2시간여를 뜨겁게 달군 조용필은 '모나리자'와 '청춘시대'로 무대 마지막을 알렸고, 팬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자리를 뜨지 않자 '잊혀진 사랑', '여행을 떠나요', '친구여' 등을 앙코르로 선사한뒤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가왕 조용필의 열정의 무대는 오는 11일 청주로 이어진다.
한국 공연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조용필은 11일 오후 7시 30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무빙스테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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