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클래식·노무현 국악 심취
이명박 클래식·노무현 국악 심취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1.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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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과 문화예술인의 인연
시대에 따라 문화예술에 대한 대통령의 취향이 달랐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사전검열'탓에 '금지곡'이 주를 이뤄 문화예술에 대한 대통령의 취향을 읽기 어려웠다.

이명박 대통령은 클래식 마니아다. 클래식 음악인들과의 인연도 깊다. 이 대통령은 오전 5시께 기상, 조간을 읽으며 음악감상을 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클래식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 대통령의 클래식 사랑 덕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대통령의 장녀 주연씨와 차녀 승연씨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에서 기악을 전공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자 지휘자인 정명훈씨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서울시장 재임때인 2005년 정씨에게 서울시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했고 정씨는 지금까지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악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통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창극과 전통 무용 등을 주로 관람했다. 전통 국악과 풍물에 관한 지식이 해박했다고 한다.

지난 2003년 열린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는 국악인인 명창 안숙선 씨가 성악가 7명과 함께 노래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러 문화 예술인들을 만났다.

김대중 정부 문화정책의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는다'였다고 한다. 지원은 적으며 간섭이 지나쳤던 과거 문화정책을 비판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창작력을 막지 않겠다는 의미다.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성악가 조수미·고성현 연합 합창단이 '내 나라 내 겨레'(작사 김민기 작곡 송창식)를 합창하는 등 다소 파격적인 곡을 들려줬다. 김민기씨가 만든 대부분의 노래는 1970년대의 대표적인 금지곡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국악인 겸 영화배우인 오정해 씨의 결혼식 주례도 섰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2년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문화예술인 종합복지공간 조성'을 약속했다. 1996년 김영삼 정부는 165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대한민국 예술인센터'를 점┻록 한국예총에 맡겼다. 이 센터는 우여곡절 끝에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군사정부 때는 문화예술에 대한 통제가 많았다.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한국예술문화윤리위가 노래에 대한 심의를 벌였으며 '음반법'이 나와 법으로 금지된 노래가 생겨났다. 전두환 정권 때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퍼진 노래들이 금지곡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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