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우주발사체 업체 伊·태국 민간위성 쏜다
청주 우주발사체 업체 伊·태국 민간위성 쏜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6.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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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 2곳과 서비스 계약 … 21억원 규모
작년 이어 두번째 … 우주수송 상업화 성큼
첨부용. 국내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엔진비행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사진=이노스페이스 제공
첨부용. 국내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엔진비행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사진=이노스페이스 제공

 

청주에 사업장을 둔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한빛' 위성발사체로 이탈리아와 태국의 민간위성을 발사한다.

㈜이노스페이스는 해외 민간 위성사 2곳과 `한빛' 소형위성발사체로 다중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고객사는 이탈리아 `CShark S.r.l.'와 태국 `EOS ORBIT'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이탈리아, 브라질 등지에 해외 위성사, 대학교 등 4곳과 발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 2건을 수주하면서 `우주 수송 사업' 상업화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번 계약은 총 154만1000달러(약 21억2000만원) 규모이다.

발사 서비스 계약에 따라 이노스페이스 우주발사체 `한빛'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이탈리아 고객 위성 35기를, 2025년 태국 고객 위성 1기를 목표 궤도에 실어주는 상업 발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탈리아 CShark는 사물인터넷(IoT) 및 위성 통신 시스템을 설계해 고객 맞춤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체 설계 및 제작한 데이터 수집 위성을 이노스페이스 `한빛'으로 발사해 사업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향후 3년 내에 100개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해 전세계 IoT 데이터를 수집하겠다는 우주 목표를 실행한다.

EOS ORBIT은 태국 최초의 항공 감시 시스템과 우주 기반 사물인터넷 통신 위성을 개발해 데이터 서비스 사업화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 IoT 통신위성 `LOGSATS 3U CubeSat '의 기술적 검증을 목적으로 이노스페이스와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까지 태국 전역에 실시간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IoT 전용 저궤도 통신위성 총 10기를 발사하는 것이 목표다.

고객사는 사업화 계획에 따라 소형위성 발사를 적시에 수행하고자 이노스페이스와 발사 슬롯을 미리 선점하는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구 저궤도(LEO)에 IoT 통신위성을 배치한다는 임무 목표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고객으로부터 맞춤형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발사체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우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크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위성사와 연이어 수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2023년 3월`한빛-TLV' 시험발사 성공을 통해 상업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로켓 엔진 독자기술, 체계종합기술, 발사운용 역량을 입증한 기술적 성과를 기반으로 위성 발사 서비스 기업으로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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