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학 후임 총장 장관급 영입 추진
충청대학 후임 총장 장관급 영입 추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2.20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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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군 7~8명 압축… 이번주 결정
총장추천위 "적임자 없으면 재영입"

충청대학이 정종택 총장 후임으로 지역 출신 장관급 인사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천, 타천으로 압축된 후보군은 7~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에는 장·차관급 인물과 지역 출신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대학 측은 전 이사장 구속 등 어려운 학교 상황을 변화시키고 학교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인물로 장관급 출신자를 영입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접촉 중이다. 하지만 대상자들의 고사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접촉 중인 인물은 장관 출신 3~4명으로 이들 가운데 A씨는 정부 관료 출신답게 현재 다른 분야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 활동 중으로 총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장관급 추진이 힘들 경우, 차순위로 차관급 2~3명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대학은 지난달 보직교수, 직원대표, 이사장 등 학교 구성원 6명이 참여한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총장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총장추천위원회는 후임 총장으로 지역 총장 및 학장 출신은 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다.

특히, 정치 성향이 강한 인물은 후보군에서 아예 제외시켜 학교 운영의 투명성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이유로 지역 총장 출신 학원 B씨와 교과부 출신 C씨가 대상군에서 일찌감치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장은 정종택 총장의 잔여임기가 아닌 4년 임기를 수행하되 중임 또는 연임을 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후임총장이 결정되면 다음달 초 신임총장 취임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총장추천위원회는 이번 주 회의를 거쳐 압축된 인물을 중심으로 논의를 한 뒤 신임총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총장추천위원회는 적임자가 없을 경우 재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경나 충청학원 이사장은 후임총장 영입과 관련해 지난 18일 오후 전체 교수회의 석상에서 "좋은 분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관계자는 "전국 대학을 통틀어 총장 영입을 위해 학교구성원이 포함된 추천위원회가 움직인 경우는 없다"며 "현 이사장이 인사의 공정성과 학교 발전을 염두에 두고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훌륭한 인물을 영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임 총장 후보에 포함된 한 인사는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에서 리더의 공백이 너무 크면 학교 운영에 지장이 있다"며 "장관급 인사 가운데 후임자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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