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제천방문 왜?
靑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제천방문 왜?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1.02.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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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애인학교 등 민생탐방… 애로사항 청취
일각 총·대선 앞두고 '투트랙' 전략 등 주장도

청와대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사진)이 제천을 방문키로 해 그 배경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박인주 수석은 18일 유관부처 관계자와 제천을 찾아 제천사회복지협의회 등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지원 시설, 제천푸드마켓과 푸드뱅크, 자원봉사 작업장 등을 방문한다.

박 수석은 이곳 현장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정책 및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조치하기 위해 청와대 관계자뿐 아니라 사회통합수석실 정책자문위원과 관계부처 실무자가 함께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올 한 해 사회통합을 위한 국민과의 소통에 전념키로 한 만큼 '민생현장 전국 릴레이 방문' 차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특정기념일 등에만 소외기관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것을 감안해 보다 선제적으로 현장방문을 추진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짜임새 있는 소통활동을 벌이기 위한 조치란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학벨트 입지 및 신공항 선정 등의 문제로 전국이 '사분오열'된 상태에서 민생탐방은 생뚱맞다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히려 총선·대선을 앞두고 '투트랙(Two Track)' 전략이란 얘기도 나온다. 과학벨트 등의 문제에는 법과 원칙을 확고히 보여 주는 동시에 민생탐방이란 서민적인 행보를 강화하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난맥상을 보여온 국정 운영에 대한 '출구전략'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박 수석의 민생탐방은 지역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충북을 방문한 이방호 지방촉진분권위원장처럼 정부 정책을 두둔하거나 총선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길 바란다"면서 "현장의 목소리와 국민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청와대와 정부는 과학벨트와 신공항 선정 등으로 분열된 민심을 바로 잡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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