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성IC 명칭변경 주민반발 확산
북유성IC 명칭변경 주민반발 확산
  • 한권수 기자
  • 승인 2009.09.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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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국토부·도공에 반대서명부 제출
북유성IC 명칭변경 움직임에 뿔난 유성주민들이 상경투쟁 등 결사항전 태세에 들어갔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의 북유성 나들목 명칭변경 움직임에 범구민 서명운동을 벌이며 거센 반발을 보여왔던 유성주민들이 급기야 서명부를 들고 상경투쟁에 나섰다.

북유성IC 명칭 변경 반대추진위원회(회장 김현구) 관계자 10여명은 지난 28일 주무기관인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를 차례로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6만5000여명이 서명한 북유성IC 명칭 변경을 반대하는 내용의 서명부를 제출하고, 유성구민의 한결같은 뜻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의지를 굽히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추진위는 북유성IC가 당초 출입구와 요금소 모두 유성에 위치하고 물류량, 이용률, 지명도 등을 과학적으로 예측해 대전 관문역할로 합당할 것이라는 점에 근거해 지난해 8월 북유성 나들목으로 결정된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확정된 사안을 놓고 인근 지자체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이해 당사자와 충분한 협의없이 번복하려는 것은 행정의 일관성이 결여된 근시안적 탁상행정으로 북유성 나들목 명칭은 반드시 고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북유성IC는 유성구 안산동으로 세종시 최남단과는 약 5km나 떨어져 있어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혼란만 초래하며, 이는 교통망 체계의 혼선과 사회적 비용이 수반되는 행정력 소모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항변했다.

추진위는 특히 물류량, 이용률 등 인지도가 월등히 높은 시설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합당한 처사로 정치적 논리에 이끌려서는 안된다며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측의 흔들림없는 신뢰행정을 강력 촉구했다.

한편, 추진위는 '북유성 나들목' 명칭변경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달부터 27만 유성구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며 대응수위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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