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가격 톤당 5만원 인상
철근 가격 톤당 5만원 인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2.2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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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13기준 73만1000원… 28일부터 적용
현대제철이 28일 출하분부터 철근 가격을 톤당 5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등 원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으로 인해 이같이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고장력 13 기준 철근가격은 기존 68만1000원에서 73만1000원으로 오른다.

철근 가격은 지난해 12월 58만1000원에서 지난달 62만1000원, 이달 68만1000원 등으로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 가격 인상으로 석 달만에 25.8%나 가격이 상승하게 됐다. 이 때문에 주 수요업체인 건설업계에서 건설원가 상승을 하소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철근 가격 상승은 주원료인 철스크랩의 가격인상 추이와 비교해 보면 오히려 원료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분을 제품에 모두 반영되지 않은 것이며,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인상폭을 최소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는게 현대제철의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이달 현재 국내 철스크랩 구매가격은 톤당 42만5000원 수준으로 지난해 12월의 31만원 대비 37%나 급등했으며, 수입 철스크랩 가격은 t당 500달러로 지난해 12월의 378달러에 비해 32.3%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여기에 합금철 등의 부원료 가격 상승까지 감안하면 지난해 12월에 비해 이달 말 현재 철근제품의 제조원가가 톤당 16만4000원이나 증가했으며, 따라서 15만원 정도 인상된 철근 가격을 감안할 때 나머지 1만4000원의 제조원가 상승분은 각종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자체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출하되는 일본의 철근 내수가격은 톤당 8만4000엔(74만1000원)으로 이는 국내 철근가격에 비해 6만원 비싼 수준이며, 중국산 철근 수입가격도 현재 t당 800달러(약 76만원)에 오퍼가 이뤄지고 있어 운송비, 판매마진 등을 합하면 국내 유통가격은 830달러(약 78만6000원)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도 현대제철은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가격 인상과 함께 지난해 390만톤 수준이던 철근 생산물량을 올해 400만톤으로 확대하고 연간 12만6000톤에 이르는 수출물량도 전량 내수로 전환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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