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선고 D-3⋯충북 긴장 속 대비 태세
윤 대통령 탄핵 선고 D-3⋯충북 긴장 속 대비 태세
  • 이용주 기자
  • 승인 2025.04.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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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소방당국 방호·대응 강화 … 서울 파견 지원도
진보·보수 시민단체 맞불집회 예고 … 분위기 격앙 전망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발표한 1일 헌재 인근에 경찰버스 차벽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발표한 1일 헌재 인근에 경찰버스 차벽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충청타임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4일로 결정되면서 충북 경찰과 소방당국이 방호 및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진보·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맞불집회를 예고했다.

#충북 경찰·소방, 탄핵 선고일 대비 비상 대응 총력

1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2·3기동대는 다음날 오전 4시부로 서울 집회·시위 현장에 지원을 나간다. 1기동대는 이미 서울에 파견을 나간 상태다. 

전 기동대는 현 상황이 종료될 때 까지 서울에서 집회 현장을 관리한다.

청주지역 3개 경찰서는 각 서마다 2개(각 60여명)의 직원 중대를 편성, 집회 현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에 지원을 갈 것으로 예상되는 직원 중대는 흥덕경찰서 111·112중대, 청원경찰서 131중대 등 총 3개 중대다. 청주 집회는 상당경찰서 121·122중대, 청원경찰서 132중대가 맡는다.

다만, 집회 규모 등에 따른 경찰력 수요 분석이 필요한 만큼 선고 전날까지 투입 규모·위치가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구대·파출소 경찰력은 중요 방호 시설물인 도내 11개 시·군 청사, 법원, 시·도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등에 배치된다.

한편 선고 전날인 3일 ‘갑호비상’이 발령될 전망이다.

갑호비상은 비상근무 체제 중 최고 높은 단계에 속하며, 발령 시 전 경찰력 동원이 가능하고 경찰관들의 연차가 중지된다.

아직 갑호비상이 발령되지 않았지만,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하루 전에 갑호비상이 발령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선고 전날인 3일에 갑호비상이 발령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 관계자는 “선고 당일 주요 관공서 등에 대한 공격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소방본부도 선고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인력지원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향 다른 두 시민단체, 윤 대통령 선고에 대한 입장 표명

진보 성향의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헌재는 이날에서야 민주주의를 열망하던 국민의 요구에 응답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헌재의 파면선고로 시작되는 내란세력에 대한 단죄 뿐”이라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도 “시민의 분노를 치유할 마지막 기회”라며 “헌재는 만장일치로 내란수괴 윤 대통령을 파면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보수단체인 범보수시민연합은 이날 “헌재의 기각 또는 각하 결정으로 국가훼손을 바로잡고 윤 대통령이 조속히 복귀해 국가의 책무를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북 시민단체, 탄핵 선고 앞두고 맞불 집회 예고

서로 다른 성향의 충북 시민단체들도 윤 대통령 탄핵 선고 결과에 따라 선고 당일 격앙된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성향의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선고 당일 오전 10시 도청 서문 앞에서 헌재의 선고 결과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심판 결과에 따른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입장 발표 이후 이들은 오후 6시부터 본격 집회를 진행한 뒤 청주대교~육거리를 행진한다.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도 이날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 단체는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메가폴리스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 선고 과정을 생중계로 시청할 예정이다. 이후 집회를 열고 광장에서 육거리까지 도보 행진을 진행한다.

승용차 20대를 이용한 청주 시내 순회 퍼레이드도 계획돼 있다.

/이용주기자dldydwn0428@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