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영춘제 8만1216명 방문
청남대 영춘제 8만1216명 방문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5.07 2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고온·잦은 비 불구 지난해比 29% 증가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에서 펼쳐진 봄꽃축제 `영춘제'가 이상고온과 잦은 우천에도 8만명의 상춘객이 찾았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지난달 20일부터 6일까지 17일간 청남대 일원에서 열린 영춘제에 관람객 8만1216명이 다녀갔다고 7일 밝혔다.

올해 관람객 수치는 지난해 영춘제(6만2747명)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2020년 이후 영춘제 기간 최다 관람객이며 하루 평균 4777명, 단일 최고 관람객 수는 9214명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 관람객은 22만217명(5월6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2569명 대비 21%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00만 관람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청남대는 내다봤다.

청남대는 영춘제 기간 풍성한 꽃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먼저 청남대 곳곳 화단에 심어진 초화류를 비롯해 야생화 분경 작품, 충북도농업기술원의 야생화작품과 목석부작, 바위솔, 석곡 등 840여점이 헬기장 및 낙우송길 등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이와 함께 청남대 어울림마당에서는 영춘제 기간 중 시니어모델 페스티벌, 한복쇼, 밴드, 보컬, 연주, 오페라 등 매일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친데 이어 헬기장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명랑운동회를 개최하는 등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다양한 미술 전시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 재개관한 호수영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박은관 컬렉션 `김환기와 편지' 특별전은 김환기 화백의 작품 13여점이 진품으로 전시돼 귀한 미술품을 감상하기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 대통령기념관 및 청남대기념관에서는 각각 목판화의 대가 김준권 작가 판화 특별초대전 `백두대간에 서다'와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정숙모 작가 초대전 `화중유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영춘제는 막을 내렸지만, 전시회는 각각 다음 달 13일(화중유시)과 23일(김환기와 편지, 백두대간에 서다)까지 계속된다.

관람객 안전에도 신경써 축제 기간 안전사고 제로를 실현했다. 이를 위해 청남대는 영춘제에 앞서 대한응급구조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 직원 응급구조교육을 한데 이어 축제기간 응급구조사와 응급차를 상시 배치했다.

또 상당경찰서의 협조로 매일 7명의 경찰관이 안전 순찰을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했다.

김종기 청남대 소장은 “앞으로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청남대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