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수한저수지 조성사업이 5년만에 마무리돼 해마다 가뭄에 시달려온 하류지역 160여㏊ 농경지가 물 걱정을 덜게 됐다.

보은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8일 이 저수지 준공·통수식을 갖고 물 공급을 시작했다.

이 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수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2019년부터 국비 등 374억원을 투입해 시작했다.

수한면 동정리 계곡에 폭 150m, 최고높이 29.9m의 둑을 막아 물을 가두고 16㎞의 용수로와 양수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종전 이곳에는 차정저수지가 있었지만 아담한 소류지 수준이어서 홍수나 가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새로 건설된 수한저수지는 111만톤의 저수 능력을 갖추고 보은군 서남부권 11개 마을에 농업과 하천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이날 통수식은 최재형 군수와 최부림 군의회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준공영상 상영, 감사패 수여, 통수행사, 풍년기원식 순으로 진행됐다.

/보은 권혁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