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여야 모두 “우리당이 유리”
총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여야 모두 “우리당이 유리”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4.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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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청장년층 적극 참여”
국힘 “농촌 고령층 동참 탓”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기록을 내자 여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충북도내 여야 정치권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주청원을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25% 이상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높은 청장년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율이 35% 이상을 기록한 괴산·보은·영동·단양·옥천의 경우 고령층이 많은 농촌지역으로 보수색채가 짙은 곳이라는 점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앙당 차원의 반응 역시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출범 2년 만에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복지, 문화 모든 영역에서 뒷걸음질 쳤다”며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과 가족, 측근의 안위를 챙기는 후안무치한 정권에 우리의 삶과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릴 마지막 골든타임이 바로 이번 총선”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만하고 부도덕한 민주당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심판의 의지가 얼마나 큰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번 총선의 국민적 염원이 모여 국민의힘을 향한 결집을 이룬 것”이라며 “민주당은 지난 4년 내내 입법 독재와 방탄 국회로 민생마저 내팽개치더니, 오로지 당 대표 맞춤형 공천으로 선거기간 내내 국민은 혐오의 막말을 들어야 했고 그들만의 부의 대물림을 봐야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미래 이동영 선임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은 무능과 독선, 무지와 오만의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의 뜻을 보여주셨다”며 “동시에 진영과 정당의 이익을 위해 정쟁만 일삼는 거대 양당에도 엄중한 경고를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사전투료율 관련 논평에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자들을 투표로 응징하겠다는 뜨거운 심판의 의지를 국민께서 보여주셨다”며 “한 장의 투표로 대한민국은 한 뼘만큼 민주주의에 다가간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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