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 노동자, 재계약 놓고 '6월 악몽'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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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과 공공서비스노동조합 충북본부는 17일 오전 청주대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학교 청소용역업체 입찰을 앞두고 10년 이상 환경미화 업무를 맏아온 비정규 계약직의 고용안정을 촉구했다./유현덕기자 | ||
청주대 분회는 이날 "환경미화는 대학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업무지만 외부업체(서울 종로구 S업체)에 용역을 줘 환경미화 업무를 1년 계약(해마다 6월말 입찰)으로 위탁하고 있다"며 "매년 6월 마다 악몽에 시달리지 않게 입찰에 선정된 용역업체가 '고용승계'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 간단한 요구에 대학측은 '용역업체가 모든 일을 맡아 처리하기 때문에 관여할 수 없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청주대는 해마다 6월말이면 1년계약으로 청소용역업체에 대한 입찰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32명의 환경미화 노동자들은 소속 용역업체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고용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대해 청주대 남상구 시설운영팀장은 "충북지역 3개대학은 청주대학과 같이 해마다 입찰 공고를 통해 환경미화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며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모든 고용승계에 대해 용역업체가 주관하고 있어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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